프렝키 더 용(25, FC 바르셀로나)이 입지가 좁아진 자신의 상황에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그의 상황에 짜증이 났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그는 지금까지 모든 큰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더 용은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모든 러브콜을 뿌리쳤다.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그를 떠나보내기 위해 등 떠밀었지만, 더 용은 연봉 삭감과 이적을 모두 거부한 채 팀에 남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더 용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통틀어 10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선발 출전은 4번에 불과했다. 더 용은 개막전부터 벤치에 앉더니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 밀란전에서도 후반 중반에야 잔디를 밟았다.
결국 더 용은 불만을 터트렸다. '스포르트'는 "더 용은 맨유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바르셀로나에 남았다. 그는 자신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밑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큰 경기에서 선발 제외되며 실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더 용은 지난 시즌 사비 감독의 교체 1순위였지만, 언제나 선발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올여름 친선 경기에서 자신이 센터백으로 기용되는 것을 보며 일이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더 많은 출전 시간과 주인공 역할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매체는 더 용이 다가오는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도 선발로 나설 수 없을 것이라며 그의 이적 가능성까지 점쳤다. 오직 바르셀로나만을 외치던 더 용의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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