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새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석 감독은 14일 서울 중구에 있는 그랜드센트럴에서 진행된 OK금융그룹 선수단의 간담회에서 2022~2023시즌 V-리그 출정식&기자 감담회에서 “지난 시즌에는 끝내야 할 시점에서 끝내지 못해 5세트까지 갔다. 그러면서 승점 획득이 적었다”며 “이번 시즌에는 승부처에서 결정을 지어야할 때, 어떤 패턴으로 가야 이길 수 있을지 선수들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17승(19패)으로 3위 우리카드와 똑같은 승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5세트 승부까지 가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승점 44로 5위로 밀렸다. 4위까지 주어지는 봄 배구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OK금융그룹 만의 배구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석 감독은 매 시즌 우승 후보, 지난 시즌 챔피언 대한항공을 잡아보겠다고 했다.
석 감독은 “대한항공은 멤버가 굉장히 좋다. 다들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생각 중이다. 우리가 부족한 점은 수비. 거기에서 강점이 된다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을 잡으면 우리가 더 강팀이 된다고 생각하고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신인 신호진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석 감독은 “신호진이 기대된다. 신인상을 받았으면 한다. 연습을 안하고 팀에 합류하자마자 연습경기를 했는데, 생각보다 잘 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있다. 리시브도 좋다. 배구 센스가 있는 듯하다”고 칭찬했다.
곽명우의 변화, 베테랑 세터 황동일의 합류로 인한 시너지효과도 기대했다. 석 감독은 “부상 선수들도 하나둘 돌아왔고, 황동일과 지태환이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며 “곽명우가 많이 흔들렸지만 올해 많이 다른 모습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황동일도 잘 이끌어줄거라 기대한다. 올해 5세트까지 가지 않고 끝내야할 때 끝낼 수 있는 배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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