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컴퓨팅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 협업해 고성능 정보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 하드웨어를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 고사양의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에 탑재한다."
"폴스타 3는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 코어 컴퓨터로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적용한 폴스타 최초의 모델이다. 인공지능 두뇌(AI brain)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자동차 플랫폼은 폴스타 3에 탑재된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해 첨단 운전자 보조 안전 기능과 운전자 모니터링을 가능케 한다."
지난 이틀 사이 서로 다른 기업에서 나온 설명자료다. 전자는 현대차그룹이 3년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의 대전환을 선언하는 과정에서, 후자는 폴스타가 전기 SUV '폴스타 3'를 출시하며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나왔다.
두 문구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단어가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다.
미래 자동차에는 인간의 오감을 대신하는 센서가 차량 곳곳에 부착된다.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등의 센서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정보를 모아 한 곳(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보내 준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 판단된 뒤 걸맞은 동작을 내려보낸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자율주행의 기본 얼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는 여러 센서와 카메라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성능 AI 컴퓨팅 플랫폼이다.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그래픽 인지 및 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엔비디아 드라이브는 빠른 속도로 대용량의 데이터 연산 처리가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2015년 엔비디아와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커넥티드 카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폴스타의 첫 번째 SUV 모델 '폴스타3'도 엔비디아 드라이브(DRIVE) 플랫폼을 채택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의 고성능 중앙 집중식 컴퓨팅의 판단에 따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운전자 모니터링이 정밀하게 운용된다.
ADAS 시스템은 엔비디아 드라이브의 중앙 집중식 컴퓨팅 성능을 통해 젠스액트(Zenseact), 루미나(Luminar), 스마트아이(Smart Eye)의 기술과 원활하게 통합된다. 자율주행 기능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확보해 궁극적으로 자율 고속도로 주행을 할 수 있게 한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NVIDIA)는 1999년 GPU를 발명해 PC 게임 시장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컴퓨터 그래픽을 재정의했다. 빠르게 가속 컴퓨팅의 선구자로 자리를 잡으며 현대적 인공지능(AI) 시대의 포문을 연 엔비디아는 업계를 재편하는 데이터센터 규모의 제품을 갖춘 풀스택 컴퓨팅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