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 20골이어도..."홀란, 유럽 정복 호날두와는 비교가 안 된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14 12: 57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2, 맨체스터 시티)이 무시무시한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올여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그야말로 프리미어리그(PL)를 폭격 중이다. 그는 리그 9경기에 나서서 15골 3도움을 터트렸다. 홀란은 PL 최초로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홀란의 발끝은 식지 않았다. 그는 3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맨시티를 조 1위로 이끌었다. 지난 코펜하겐전에서는 전반 45분 만을 뛰고도 멀티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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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괴물 같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홀란이지만,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루이 사하는 그 역시 과거 호날두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사하는 홀란의 위업을 높이 평가하지만, 호날두와는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사하는 'Compare.bet'과 인터뷰에서 홀란과 호날두 중 자신의 전 동료 호날두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나는 홀란이 호날두처럼 완전한 패키지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골을 넣는 윙어로 뛰었던 호날두처럼 포지션 자체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게임에 미치는 영향력과 얼마나 많은 것을 달성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하는 "호날두가 한 일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아무도 그가 했던 것처럼 유럽을 정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누군가가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도 그들을 호날두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 홀란이 하고 있는 일을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미안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10일 에버튼전에서 역전골을 터트리며 클럽 통산 700골을 달성했다. 그는 2002년 10월 7일 프로 무대 첫 골을 뽑아낸 뒤 21시즌간 스포르팅에서 5골, 맨유에서 144골, 레알 마드리드에서 450골, 유벤투스에서 101골을 득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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