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고비라고 할 수 있는 숙적 EDG까지 제압했다. T1이 그룹 스테이지 두 번째 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하고, A조 1위로 롤드컵 8강에 입성했다.
T1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차 A조 2라운드 EDG와 경기서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28분 14초만에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3전 전승으로 5승(1패)째를 올리면서 조 1위를 확정했다. EDG는 2패(4승)째를 당하면서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앞선 프나틱과 EDG의 경기서 프나틱이 패배하면서 T1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던 T1은 순위 결정전이었던 EDG전서 갱플랭크 소라카 등 라인전에 강한 챔프들을 픽하면서 승부를 걸었다.
첫 킬은 EDG가 올렸다. 미드로 3명이 달려들어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를 쓰러뜨리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챙겼다. 하지만 '제우스' 최우제가 연이어 들어온 EDG의 갱킹에서 살아남으면서 EDG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턴을 돌린 T1은 '오너' 문현준이 세주아니로 전령 전투에서 '스카웃'을 요리하면서 스노우볼의 크기와 속도를 붙였다. 여기에 봇에서도 라인전 구도에서 앞서나가면서 전체적인 협곡의 주도권이 T1쪽으로 넘어갔다.
승부처는 두 번째 전령을 둘러싼 한타. '페이커' 이상혁이 앞점멸로 교전을 시작하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빅토르의 중력장이 상대 발을 묶어두고 갱플랭크의 화약통이 결정타를 날리면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주도권을 잡은 T1은 여세를 몰아 21분에는 내셔남작까지 가져가면서 바론 버프를 둘렀다. 세 번째 드래곤까지 무난하게 접수한 T1은 네 번째 드래곤까지 손쉽게 챙기면서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했다. 힘의 격차가 1만 골드이상 벌어지자 EDG는 T1의 공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