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사하(4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해리 케인(29, 토트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영국 '메트로'는 13일(한국시간)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사하는 케인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완벽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맨유에 케인을 노리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기둥인 케인은 모두가 인정하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399경기에 나서서 257골 61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세 번이나 차지했다.
유일한 흠은 우승 경력이다. 케인은 언제나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지만, 아직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리그 2위와 EFL컵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이 때문인지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그는 2024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되기에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실제로 케인은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사하는 이처럼 이적설이 돌고 있는 케인을 점찍었다. 그는 'Compare.bet'과 인터뷰에서 "당연히 케인은 맨유에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다. 그는 세계 어느 팀이든 갈 수 있고, 빛날 것"이라며 "나는 그가 맨유에 온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맨유는 케인이 전방에서 지닌 침착함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트로' 역시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내년 여름은 토트넘이 그의 이적료를 제대로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맨유는 오랫동안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며 조심스레 사하의 주장을 거들었다.
물론 사하의 소망이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미 작년 맨시티와 협상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을 프리미어리그 팀에 내어줄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