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2승 1패로 마무리했을 때와 입장이 완전히 달라졌다. C9에게 덜미를 잡히더니 2라운드 남은 두 경기도 모두 패하면서 몰락했다. 프나틱이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행이 좌절됐다.
프나틱은 14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차 A조 2라운드 EDG와 경기서 초반부터 흔들리더니 29분 41초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프나틱은 2라운드 3전 전패로 4패(2승)째를 당하면서 C9에 이어 A조 두 번째 탈락팀이 됐다.
1라운드 2승 1패라는 성적이 무색한 마무리였다. 2연패로 몰린 프나틱은 8강행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바이퍼' 박도현의 징크스를 잡고 퍼스트블러드를 챙겼다. 하지만 상황은 프나틱에게 웃어주지 않았다. 적시에 투입된 EDG 정글러 '지에지에'의 세주아니가 봇에 개입되면서 3대 3 교전에서 EDG가 2킬로 웃으면서 출발했다.
봇의 구도가 무너지고 정글 상황에서 열세로 몰린 프나틱은 협곡의 지배력을 잃었다. 계속된 3대 3 구도에서 손해가 누적된 프나틱은 오브젝트를 모조리 EDG에 내주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EDG은 연달아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 번째 내셔남작 사냥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른 곧장 탑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