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기분 좋은 쾌조의 출발이었다. T1이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패배를 당한 까다로운 상대 프나틱을 완파하고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했다. 간판 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6킬을 올리면서 롤드컵 최다킬 기록을 경신했다.
T1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6일차 A조 2라운드 프나틱과 경기서 초반 갱킹 손해로 입은 손해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봇 듀오의 성장으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T1은 A조 팀들 중 가장 3승 고지에 오르면서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반면 프나틱은 앞서 열린 C9과 경기 패배를 포함해 2연패를 당하면서 3패(2승)째를 기록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이 경기서 6킬을 추가하면서 누적 353킬로 롤드컵 최다킬 기록을 경신했다.
유미를 첫 번째 챔피언으로 선택한 T1은 시비르로 봇듀오를 맞추면서 요네-세주아니-사일러스-시비르-유미로 조합을 꾸렸다. 아트록스와 피오라를 금지 시키면서 '제우스' 최우제를 초반 견제한 프나틱은 마오카이-뽀삐-아칼리-루시안-나미로 합을 맞췄다.
시작 분위기는 프나틱이 좋았다. '오너' 문현준의 갱킹 실패와 상대 갱킹으로 미드가 계속 데스를 허용하면서 미드 주도권을 내줬다. 탑과 봇 주도권을 T1이 쥐고 있었지만, 오브젝트 경쟁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혼전이 계속됐다.
물고 물리는 상황을 해결한 것은 시비르-유미 봇 듀오였다. 첫 번째 내셔남작 앞 한타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글로벌 격차를 9000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억제기까지 밀어붙인 T1은 두 번째 바론 버프까지 두르면서 29분 6초 프나틱의 넥서스를 점령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