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이 된 PK... "촬영하던 팬 얼굴 맞을 뻔"

 아찔한 순간이었다. 해리 케인(30, 토트넘)의 ‘홈런 페널티킥’에 관중석에서 부상자가 나올 뻔했다. 다행히 그런 일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4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3-2로 꺾었다.

이날 케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두 번이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하나는 성공, 하나는 실축했다.

1-1 동점이던 전반 28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케인은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알아도 막을 수 없는 구석으로 공을 보내면서 득점을 올렸다.

케인에게 두 번째 페널티킥 기회는 팀이 3-2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때 찾아왔다. 토트넘의 브라이언 힐이 박스 안에서 멋진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칠 때 반칙이 나왔다. 키커로 케인이 나섰지만 실축했다. 슈팅에 너무 많은 힘이 들어간 나머지 공이 하늘 위로 높이 솟구쳤다. 볼은 골대를 넘어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케인의 두 번째 페널티킥 슈팅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매체는 “잉글랜드 주장 답지 않았다. 관중석에서 이를 촬영하고 있던 팬들이 공에 얼굴을 맞을 뻔했다. 위험에 처했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그의 실축이 다행히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상황을 옮겨 전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케인의 실축에 대해 “페널티킥을 놓쳤을 때 난 아주 조금 무서웠다.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경기를 비겼다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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