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악령이 다시 LOL e스포츠 국제대회를 위협하고 있다. 담원, 젠지, EDG의 몇몇 핵심 선수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2라운드 정상적인 일정 소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겨울 북반구 인플루엔자(독감) 확산과 더불어 또다른 코로나19 재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각국에서 신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에서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가 발견됐다.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전 세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지난 8일부터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도 방역에 대한 비상 신호가 들어왔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2 롤드컵을 맞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시 별도의 격리 공간을 마련해 경기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팀과 긴밀히 협업해 치료, 회복을 지원한다. 지난 9월 30일 열린 2022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에서는 프나틱 선수들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별도의 공간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13일 기준 담원, 젠지, EDG의 핵심 선수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담원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젠지는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고동빈 감독, 김무성 코치가 확진 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EDG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스카웃’ 이예찬이다.
확진자들은 라이엇 게임즈와 긴밀히 협업해 최대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격리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추후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거나, 경기 규정을 통과하면 오프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