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팬들 갈증 확인시킨 '오버워치 리그룹 데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10.13 16: 05

개최 전부터 현장 수용인원의 10배가 넘는 3500이 몰려들어 화제가 됐던 '오버워치 리그룹데이'가 지난 9일 진행됐다. 한국에서 첫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경기 답게 300명의 팬들이 한 곳에서 어우러지며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발산했다. 
지난 9일 서울 충무로 WDG e스포츠 스튜디오(서울 중구 퇴계로 212 대한극장 7층 11관)에서 오버워치 리그 카운트 다운 컵 예선 23주 차 서울 다이너스티와 필라델피아 퓨전 간의 '오버워치 리그룹 데이'가 열렸다.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5일간 3500명의 참가 신청 지원자가 몰렸던 '오버워치 리그룹데이'는 티켓 배포 예정 시간 이전부터 팬들이 몰리면서 대한극장 1층을 북적이게 했다. 신분증과 당첨 문자로 본인 확인 후 티켓을 수령한 팬들은 웰컴 기프트(오버워치 레킹볼 플라스틱 모델)도 함께 수령하면서 치어풀 카드 작성과 기념 사진 촬영으로 행사 전부터 현장의 열기를 느끼게 했다. 

WDG 스튜디오가 위치한 7층 역시도 팬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1층에서 작성하지 못했던 치어풀 카드를 다시 만드는 팬들과 일부 팬들은 포스트잇을 통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공식전을 환영하는 마음을 전했다. 
서울 다이너스티와 필라델피아의 경기에 앞서 청두 헌터즈와 상하이 드래곤즈의 뷰잉 파티는 김정민, 홍현성 해설의 현장 중계와 함께 진행됐다. 팬들과 열렬한 호응과 함께 현장 중계의 묘미가 어우러졌다. 
서울 다이너스티와 필라델피아의 경기는 선수들의 등장부터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 전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된 '제스트' 김현우는 깜짝 퍼포먼스로 팬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끌어냈다. 
경기는 서울 다이너스티가 3-2로 승리했다. 서울 다이너스티 박준영은 겐지와 트레이서로 플레이하던 중, 3세트에서 깜짝 픽으로 아나(힐러)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비록 해당 세트 패배 이후 다시 DPS로 복귀했으나 예상치 못했던 전략을 선보이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오랜만에 출전한 이재혁의 활약에도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를 마치고 난 뒤에는 현장 관람객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 다이너스티와 필라델피아 퓨전 선수단의 팬미팅이 진행됐다. 선수들에게는 한국에서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그리고 팬들에게는 응원하는 팀과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자리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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