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은 없었지만 김민재(나폴리)가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이번 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라운드 경기를 바탕으로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 결과 김민재가 당당히 4명의 수비수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덴젤 덤프리스(인터 밀란),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후안 베르나트(파리 생제르맹)와 챔피언스리그 백 4 수비를 형성했다.
김민재는 이날 오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 UCL' 조별리그 A조 4차전 아약스와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 나폴리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이날 부상으로 빠진 아미르 라흐마니를 대신해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출전, 주앙 제주스와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오른쪽 수비로 나선 때문인지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몇차례 위기 상황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무난하게 자신의 임무를 소화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 속에 4전전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마르카도 이 경기와 더불어 평소 김민재의 활약상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이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2-2023 UCL'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이날 0-1 뒤진 전반 19분 해리 케인의 기습적인 전진 패스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2-1로 앞선 전반 36분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정확한 왼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기록했다.
또 손흥민은 위협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유도해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손흥민은 UEFA로부터 경기 MVP인 'POTM(Player of the match)' 트로피까지 수여 받았다.
하지만 마르카의 베스트 11 공격수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오메르 아트질리(마카비 하이파)가 차지했다. 살라는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레반도프스키는 인테르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아트질리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밖에 미드필더에는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조르지뉴(첼시), 레온 고레츠카(바이에른 뮈헨) 3명이 자리를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