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은 내가 넣었는데.. 손흥민 POTM, 동료들이 더 난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13 08: 32

손흥민(30, 토트넘)이 최고 활약을 펼친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하는 경기 MVP인 'POTM(Player of the match)'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에 선발 출장, 멀티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속에 2승 1무 1패(승점 7)를 거둬 마르세유(승점 6), 스포르팅(승점 6), 프랑크푸르트(승점 4)를 밀어내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손흥민, 히샬리송 소셜미디어 계정

손흥민은 이날 0-1 뒤진 전반 19분 해리 케인의 기습적인 전진 패스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상대 골키퍼와 맞선 손흥민은 차분하고 정확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려 프랑크푸르트 골망을 흔들었다.
쐐기골까지 뽑은 손흥민이었다. 2-1로 앞선 전반 36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손흥민은 정확한 왼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작렬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11분과 후반 14분 손흥민은 잇따라 위협적인 드리블로 브라질 출신 상대 센터백 투타에게 두차례 경고를 안겼다. 결국 투타는 손흥민에게만 두 번 당하며 레드카드를 받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UEFA는 손흥민을 이 경기 최고 선수로 선정해 트로피를 안겼다. 
그런데 이 POTM 트로피의 기쁨을 손흥민보다 더 만끽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손흥민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보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 모습을 손흥민이 즐거운 듯 '셀카'로 찍어 남겼다. 
히샬리송 역시 POTM 트로피에 사심(?)을 드러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알몸 상반신을 보인 상태에서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마치 자신이 트로피 주인처럼 보일 정도다. 
POTM으로 선정된 손흥민은 "마지막 몇 분 동안 어려운 순간이었다. UCL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라며 "나와 케인 사이의 관계에는 비밀이 없다.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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