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팀 내 최저 평점 6..."라흐마니 없으니 너무 불안했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13 09: 12

기대가 너무 커진 탓일까. 김민재(26, 나폴리)가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아약스를 4-2로 꺾었다.
선발 출격한 김민재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평소와 달리 우측 중앙 수비수 역할을 맡았지만,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나폴리 합류 이후 쭉 왼쪽에서 뛰어왔으나 기존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의 부상으로 인해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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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맡은 역할이라 그런지 어딘가 어색한 모습도 있었다. 김민재는 전반 동안 평소답지 않게 종종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 22분에는 후방에서 위험한 패스 미스로 상대에게 슈팅을 내주기도 했다.
김민재는 후반전 들어 곧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그는 별다른 실수 없이 후방 빌드업을 이끌며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 김민재는 빠른 발로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아약스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86%(42/49),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3회, 걷어내기 6회,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그에게 평점 6.9점을 줬고, 페널티킥을 헌납한 그의 파트너 주앙 제주스에게는 팀 내 최하점인 6.1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현지 매체는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다. '나폴리골'은 "김민재는 라흐마니와 함께 자동 조종 장치로 경기하고 있었다. 라흐마니 없이 오른쪽에서 뛴 그는 때때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했다. 전반 22분 상대방에게 공을 내줄 때처럼"이라며 그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이는 알렉스 메렛 골키퍼와 앙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낮은 점수다.
반면 어설픈 수비로 페널티킥을 내준 제주스는 김민재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체는 "페널티킥 선언은 그에게 가혹했다. 풀타임 복귀로는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다"라며 제주스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한편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도 김민재와 제주스에게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인 6점을 매겼다. 메렛 골키퍼만이 둘과 같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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