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히어로' SON "마지막 5분, 벤치에서 보기 정말 힘들었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13 07: 00

손흥민(30, 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4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3-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승 1무 1패(승점 7)로 조 1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손흥민의 날이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19분 해리 케인의 전진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전반 36분에는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의 맹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그는 후반 11분과 후반 14분 연달아 위협적인 드리블로 투타에게 경고를 안겼다. 결국 투타는 손흥민에게만 두 번 당하며 순식간에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원맨쇼에 가까운 그의 활약이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UEFA 선정 POTM(Player of the match)에도 이름을 올렸다. UEFA의 테크니컬 감독관 패널은 "손흥민은 오픈 플레이에서 두 골을 넣었다. 그는 케빈 트랍 골키퍼에게 선방들을 강요했고, 공이 없을 때 지치지 않고 뛰어다녔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영국 'BBC'는 "토트넘 히어로 손흥민이 'BT 스포츠'에 한 이야기"라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마지막 5분은 정말 힘들었다. UCL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벤치에 앉아 보는 것이 불편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 10명이 뛴 프랑크푸르트에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손흥민은 케인과 찰떡 호흡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단지 서로를 정말 잘 이해할 뿐이다. 나는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고, 그도 마찬가지"라며 "그 관계는 언제나 힘든 일과 좋은 노력이다. 그것은 항상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이다. 앞으로 더 많이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전반에 3-1, 정말 좋은 경기력과 결과였다. 우리는 후반전에 경기를 끝내기 위해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라면서도 "정말 중요한 승리였다. 주말에 큰 경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발전해야 한다. 아직 두 경기가 남아 있다. 힘든 경기인 만큼, 다른 팀보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