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PL 득점왕...손흥민, 멀티골+퇴장 유도→미니 한일전 완승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13 06: 10

손흥민(30, 토트넘)이 가마다 다이치(26), 하세베 마코토(38, 이상 프랑크푸르트)와 미니 한일전에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의 품격을 뽐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4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승 1무 1패(승점 7)로 조 1위에 올랐다. 반면 프랑크푸르트는 1승 1무 2패(승점 4)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는 한일 양국이 자랑하는 공격수 손흥민과 가마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지난 5일 첫 맞대결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쌓지는 못했다.
가마다가 먼저 골 맛을 봤다. 그는 전반 14분 에릭 다이어의 황당한 실수로 얻어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손쉽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19분 그는 케인의 전진 패스를 받아 뒷공간을 파고든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반 36분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을 터트리며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발끝은 후반에도 식을 줄 몰랐다. 그는 후반 11분과 후반 14분 연달아 위협적인 드리블로 투타에게 경고를 안겼다. 결국 투타는 손흥민에게만 두 번 당하며 순식간에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덕분에 승부의 균형은 급격히 기울었다. 토트넘은 이후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33분 가마다를 빼고 마리오 괴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소용 없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다른 일본인 선수 마코토도 손흥민 앞에서 꼼짝하지 못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마코토는 이날도 프랑크푸르트 수비진을 지휘했지만, 손흥민의 멀티골을 막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바라만 봐야 했다.
이로써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미니 한일전은 손흥민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역시 PL 득점왕다운 미친 활약이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