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이 치열한 난타전 끝에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FC 바르셀로나과 인터 밀란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4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승 1무 1패(승점4)로 3위에 머물렀고, 인테르는 2승 1무 1패(승점 7)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우스만 뎀벨레-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하피냐가 공격을 이끌었고 페드리-세르히오 부스케츠-가비가 중원을 구성했다. 마르코스 알론소-에릭 가르시아-헤라르드 피케-세르지 로베르토가 수비진을 꾸렸다.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원정팀 인테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딘 제코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페데리코 디마르코-헨릭 미키타리안-하칸 찰하놀루-니콜로 바렐라-덴젤 둠프리스가 뒤를 받쳤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스테판 더 프레이-밀란 슈크르니아르가 백스리를 구성했고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전반 9분 바르셀로나의 결정적 기회가 무산됐다. 레반도프스키의 헤더 슈팅이 오나나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미키타리안이 몸으로 막아냈다.
인테르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16분 찰하놀루가 감아 올린 프리킥에 제코가 발을 갖다 댔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에 맞고 정확히 골라인을 때리고 말았다.
두드리던 바르셀로나가 기어코 인테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40분 뎀벨레가 로베르토의 낮고 빠른 크로스에 발만 갖다 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인테르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5분 바렐라가 바스토니의 레이저 크로스를 받아 멋진 동점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로서는 피케가 바렐라를 확인하지 못한 채 일부러 공을 흘린 것이 뼈아팠다.
인테르가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찰하놀루의 롱패스를 받은 라우타로가 가르시아를 제쳐낸 뒤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왼쪽 골포스트와 오른쪽 골포스트를 연달아 때린 후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36분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머리에 맞췄다. 인테르 수비가 이를 걷어냈다는 것이 다시 그에게 향했고, 레반도프스키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터트리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인테르가 극장골을 뽑아냈다. 후반 43분 라우타로의 크로스를 받은 로빈 고젠스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6분 레반도프스키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3-3을 만들었다.
추가 시간은 6분이 주어졌지만,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