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강등이 확정된 성남FC를 물리치고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수원FC는 1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에서 성남FC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한 수원FC는 승점 48점으로 7위 자리를 지키며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성남은 승점 26점,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팀 수원FC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스가 원톱으로 나섰고 장재웅-박주호-정재용-이영준이 뒤를 받쳤다. 김건웅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정동호-잭슨-곽윤호-이용이 수비 라인을 꾸렸다. 박배종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원정팀 성남은 3-4-3 포메이션을 택했다. 심동운-팔라시오스-구본철이 최전방을 맡았고 박수일-양시후-김민혁-유인수가 중원을 꾸렸다. 최지묵-연제운-권완규가 수비진을 구축했고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수원FC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라스가 박스 안에서 넘어진 상태에서도 기어코 슈팅을 만들어냈고, 김영광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다. 그러나 김건웅이 흐른 공을 놓치지 않고 밀어넣으며 손쉽게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이 반격했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볼을 따낸 구본철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박배종 골키퍼가 몸을 날려 공을 막아냈다.
성남이 전반 종료 직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혁이 왼쪽 측면을 성큼성큼 돌파한 뒤 수비진 사이를 뚫고 반대편으로 패스를 건넸다. 공을 받은 유인수는 침착하게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터트리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4분 성남이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구본철이 박스 우측에서 멋진 드리블로 수비를 제쳐낸 후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는가 싶었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수원FC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 9분 김영광 골키퍼가 크로스를 처리하려 나왔지만, 공을 걷어내지 못하며 골문이 비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라스가 절묘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성남이 후반 30분 절호의 기회를 얻는가 싶었다. 구본철이 박스 안에서 박주호와 몸싸움 도중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주심이 직접 온필드 리뷰를 진행한 후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성남이 또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38분 팔라시오스의 애매한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방향으로 향했다. 박배종 골키퍼를 포함해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지만, 공은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나갔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수원FC의 한 골 차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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