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 앙리의 일침 "음바페야, 팀을 위해 그냥 시키는 대로 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12 17: 35

프랑스 대표팀 대선배 티에리 앙리(45)가 후배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에게 일침을 놓았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앙리는 자신의 FC 바르셀로나 시절 이야기를 예시로 들며 음바페 논란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여름 PSG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벌써 불화설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9일 랭스전에서 0-0으로 비긴 후 소셜 미디어 계정에 "pivotgang"이라는 해시태그를 올리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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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중앙 공격수로 뛰고 있는 자신의 포지션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서도 "대표팀에서는 올리비에 지루처럼 9번 공격수가 있어서 훨씬 편안하다. 그러나 PSG에서는 내가 가운데서 중심점(pivot)이 된다. 그것이 다르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pivotgang"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까지 흘러나왔다. 프랑스 매체 'RMC'는 "음바페와 PSG 사이가 완전히 깨졌다. 음바페는 내년 1월 떠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음바페는 가능한 한 빨리 구단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거들었다.
논란이 커지자 대선배 앙리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아무도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것을 해야 하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음바페도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이 전부"라면서도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무언가가 있다. 바로 팀이다. 나도 바르셀로나 시절 측면에서 뛰기 싫었지만, 그래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앙리는 "결국 단 한 가지 규칙이 있을 뿐이다. 감독이 무언가 하라고 요구하면, 팀을 위해 하는 것이다. 그리고 팀은 이긴다! 팀이 지고 있었다면,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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