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의 ‘돌아온 연어’ 정혁이 친정팀에서 제1의 축구 인생 막을 내린다.
인천 구단은 12일 "오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정혁의 은퇴식을 연다"고 밝혔다.
정혁의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서포터스석(S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구단 전달수 대표이사와 가족, 동료들이 정혁에게 공로패, 액자, 꽃다발 등을 전달하고 그의 데뷔 시즌이었던 2009년부터 마지막 시즌인 2022년까지의 활약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이어 정혁이 팬들에게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한다.
정혁에게 친정팀 인천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인천 특유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투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그라운드에서 몸소 보여준, 인천의 상징과 같은 선수다. 토월중-마산공고-전주대를 거쳐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인천에 입단한 정혁은 인천에서 2012시즌까지 4년 동안 총 83경기에 출전해 8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2시즌에는 중원의 핵심으로서 팀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 기록에 크게 이바지했다. 프로 데뷔부터 정혁이라는 이름 두 글자를 K리그 팬에게 각인시킨 그는 전북-경찰청(군 복무)-경남(임대) 등을 거쳐 2021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에 재합류했다. 다른 팀에서 활약할 때도 줄곧 친정 팀을 응원했던 정혁은 2021시즌 인천 합류 후 14경기에 출전해 변함없는 중원 장악력을 보여주며 팀의 K리그 1 조기 잔류에 큰 공을 세웠다.
정혁은 “인천은 내게 친정 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나를 데뷔시켜 줬고, 성장시켜 줬으며, 마지막을 불태울 기회를 준 고마운 팀이다. 나의 축구 인생은 인천을 빼곤 논할 수 없다”라며 “이번 은퇴식을 통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최고의 응원을 보내준 인천 팬에게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혁은 특유의 많은 활동량과 다재다능함, 그리고 성실함으로 인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받은 사랑을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연어’ 정혁의 은퇴식이 열리는 인천과 포항의 파이널라운드 마지막 홈경기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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