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나폴리)의 활약은 통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유럽 통계 매체 '폿몹'은 12일(한국시간) 나폴리에서 활약한 김민재에 대해 "나폴리가 어떻게 그렇게 적은 금액(약 1800만 유로)으로 영입할 수 있었는지 궁금할 정도로 믿을 수 없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풋몹은 김민재가 720분 동안 태클 성공률이 56%에 달했다면서 평균 7.76의 평점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에 입단했다.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의 대체자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나폴리가 치른 12경기 중 11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김민재는 '세리에 A 9월의 선수'에 등극할 만큼 이탈리아 축구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매 경기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에도 가담하며 전문가들과 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풋몹은 "김민재는 쿨리발리 후임으로 페네르바체에서 합류했지만 크게 환영받지 못했다"면서 "그의 이름은 세리에 A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지난 8월 첫 선발로 나설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없었던 것으로 보였다"고 김민재가 나폴리에 합류할 때 분위기를 돌아봤다.
특히 풋몹은 "더 인상적인 것은 김민재가 어떻게 쿨리발리의 최고 버전을 그렇게 빨리 맞췄는지 하는 것"이라면서 "김민재는 190cm 키를 가졌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라서 공격수가 뒷공간을 파고 드는 데 큰 부담이 없어 높은 라인에서도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민재는 아주 공격적이고 유럽 최고 리그에서 많은 경험이 없는 선수치고는 유난히 경기를 잘 읽는다. 또 공중에서 지배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달이라는 기간이 선수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하기에는 작은 표본이지만 지금까지 그는 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수비수였다"고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