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결승골' 인천, ACL 보인다.. 제주 상대 6년 만에 홈승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11 21: 20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압도했다.
인천은 11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에서 이동수, 김민석, 홍시후의 연속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5경기 무승(2무 3패)을 마감한 인천은 승점 53(13승 14무 9패)이 되면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포항(승점 56)과는 3점차. 4위 경쟁을 펼치는 제주, 강원FC와는 4점차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마지막까지 4위를 유지하고, FA컵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꺾고 우승할 경우 최대 4위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FC)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가져갈 수 있다. 인천은 16일 포항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ACL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인천은 이번 시즌 제주와 상대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앞섰다. 특히 인천은 지난 2016년 7월 3일 2-1로 이긴 이후 6년 여 만에 홈에서 처음 제주를 이겼다. 그 사이 인천은 인천 홈에서 제주를 상대로 4무 5패를 기록 중이었다. 
반면 제주는 이날 패하면서 승점 49에 그대로 머물렀다. 
[사진]이동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홈팀 인천은 김민석, 김보섭, 홍시후가 공격에 나섰고 이강현과 이동수가 중원에 배치됐다. 이주용과 오재석이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됐고 김동민, 강민수, 김준엽으로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김동헌. 
남기일 감독이 제주는 제르소, 진성욱, 서진수로 공격진을 꾸렸고 이창민, 윤빛가람, 김봉수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는 정우재, 정운, 김오규, 조성준으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인천은 전반 26분 이동수가 깜짝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홍시후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동수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동수는 왼발을 갖다 대 방향을 바꿔 놓아 마무리에 성공했다. 이동수와 홍시후는 나란히 시즌 첫 득점과 첫 도움을 올렸다. 인천은 이후에도 김보섭과 홍시후, 이동수, 오재석 등이 속도감 넘치는 공격으로 제주 수비를 위협했다.
제주는 정운, 진성욱, 제르소 등이 공격을 주도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이창민, 김오규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내준 뒤 인천의 역습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서진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들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제주는 진성욱과 제르소 대신 주민규와 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제주는 오히려 공격 전개가 번번이 끊기면서 인천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인천은 후반 4분 오재석이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김민석이 골문 앞에서 점프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김민석의 시즌 2호골. 승기를 잡은 인천은 후반 12분 홍시후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홍시후는 김민석이 밀어준 공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흐르자 간단하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홍시후는 고대했던 시즌 첫 골에 성공했다.
제주는 후반 14분 서진수가 만회골에 성공했다. 센터 서클을 넘어선 이창민이 수비수 사이로 찔러준 전진 패스를 골키퍼와 맞선 서진수가 골로 연결했다. 서진수의 시즌 4호골. 이후 제주는 공세를 계속 이어갔다. 그러나 추가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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