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울산 우승 응원하지만 우리 홈에선 아니야" [오!쎈 포항]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0.11 17: 19

"이호재, 동점골 잘했으나 역전골 장면서 욕심은 아쉽다".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라운드(30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이호재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했던 울산은 포항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승점 73에 머무르면서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64)와는 9점 차이.

이날 울산은 전반 40분 바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이호재의 동점골로 아쉽게 승점 1에 그쳐야만 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홍명보 감독님은 존경하는 선배고 꼭 우승하길 기원한다. 하지만 우리 홈에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선수들이 정신력을 기대했는데 잘해줬다. 축구가 재밌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남은 2경기 잘해서 3위를 노리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신진호 옆에서 박승욱이 파트너로 오랜만에 잘해줬다. 몸상태가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에상보다 더 잘해줘서 편안한 경기가 됐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동점골을 넣은 이호재는 역전골의 기회도 잡았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김기동 감독은 "시즌 중반에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 자신이 직접 골을 노리기 보다는 패스를 하는 것이 좋았는데 욕심으로 인해 승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호재가 동점골로 팀을 살렸으나 역전골 기회를 놓친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 더 잘해야지 더 좋은 선수가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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