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도 포항 원정이라고 생각하면 긍정적".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라운드(30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이호재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했던 울산은 포항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승점 73에 머무르면서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64)와는 9점 차이.
이날 울산은 전반 40분 바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이호재의 동점골로 아쉽게 승점 1에 그쳐야만 했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단지 실점 장면과 결과가 아쉽다. 얼른 추스려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적으로 나선 것은 아니다. 이기는 팀이 기세서 밀리는 경우는 많다. 일부러 라인을 내린 것이 아니라 전방 압박이 잘 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도 수비적으로 하려고 라인을 내린 것은 아닐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점 1도 굉장히 긍정적이다. 원정이고 상대가 포항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이겨서 결정냈으면 좋았겠지만 팬들 앞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셨으니 결과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오는 7시에 강원 FC와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울산의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보긴 할 것이다.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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