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야드는 굳건했다... 다시 한 번 울산 가로막았다 [오!쎈 포항]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0.11 16: 53

강철성이 다시 한 번 울산 현대를 막아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라운드(30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이호재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했던 울산은 포항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승점 73에 머무르면서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64)와는 9점 차이.

결전을 앞둔 울산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전북전의 영웅 마틴 아담을 필두로 바코, 이규성이 공격진에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이청용-최기윤-박용우가 나섰다. 포백은 이명재-김영권-정승현-김태환이 배치됐다. 선발 골키퍼는 조현우.
홈에서 라이벌의 우승을 허용할 수 없는 포항도 총력적으로 나섰다. 허용준-정재희-김승대-완델손이 공격진에 배치됐다. 중원은 고영준-신준호가 지켰다. 포백은 박승욱-김용환-하창래-박찬용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강현무.
이날 경기서 울산의 분위기는 최상이었다.직전 경기에서 우승 경쟁자 전북에게 2-1 역전승을 거둔 상황이라 3경기서 1승만 거두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
울산은 이번 포항전에서 기세를 탄 상황에서 징계 여파로 경기에 결장하는 아마노 정도를 제외하곤 대다수의 멤버가 기용 가능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 역시 "선수들의 기세가 오른 상황"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낼 정도.
하지만 포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특유의 카운터어택으로 울산을 괴롭히던 포항은 전반 40분 바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더욱 불타올랐다.
그리고 스틸야드의 집념이 다시 한 번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 울산이 수비적으로 나서자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장신 공격수 이호재는 후반 35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그대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가 그대로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울산은 스틸 야드서 기분 좋게 웃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게 됐다.
포항 관계자는 경기가 끝난 후 "내가 입사한 2012년 이후로 우리 홈에서 다른 팀에서 우승을 내준 적이 없다. 그래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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