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울산이나 우리나 누가 이겨도 스토리 나오겠지만 우리 홈" [오!쎈 포항]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0.11 14: 28

"울산에게 안 좋은 기억을 많이 선사했다".
울산 현대는 11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라운드(30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울산은 승점 72점으로 지난 경기 맞대결서 승리한 2위 전북 현대(승접 64)와 승점 차이를 8점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상황이기에 울산은 단 한 경기만 승리하면 전북 경기와 무관하게 자력으로 17년만의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꿈에도 그리던 K리그 우승 트로피에 한발 더 다가선 울산의 다음 상대는 '동해안 더비'의 숙적 포항 원정. 울산에게 아픈 기억이 많은 상대이기에 우승의 기쁨이 배가 될 수 있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지난 제주전에서는 한 명도 안 왔는데 취재진이 너무 많이 왔다"라면서 "울산에 대한 관심이 큰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의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우리가 울산에 안 좋은 기억을 많이 선사했다"라면서 "울산이 우리 홈에서 마침표를 찍으려고 한다. 걱정은 된다. 부상자가 많다보니 정신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번번히 울산을 가로 막은 김기동 감독은 "올해는 (울산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팬들 앞에서 보여주고 싶은데 그 부분은 아쉽다"라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신진호도 이 경기에 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전체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라면서 "신진호가 중원에서 지켜주면 경기가 편해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결전에 나서는 김기동 감독은 "울산이 이기든 포항이 이기든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 그래도 우리 홈이기에 최대한 좋은 이야기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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