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역습을 막아야 하는 것이 포인트".
울산 현대는 11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라운드(30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울산은 승점 72점으로 지난 경기 맞대결서 승리한 2위 전북 현대(승접 64)와 승점 차이를 8점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상황이기에 울산은 단 한 경기만 승리하면 전북 경기와 무관하게 자력으로 17년만의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꿈에도 그리던 K리그 우승 트로피에 한발 더 다가선 울산의 다음 상대는 '동해안 더비'의 숙적 포항 원정. 울산에게 아픈 기억이 많은 상대이기에 우승의 기쁨이 배가 될 수 있다.
결전을 앞둔 울산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전북전의 영웅 마틴 아담을 필두로 바코, 이규성이 공격진에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이청용-최기윤-박용우가 나섰다. 포백은 이명재-김영권-정승현-김태환이 배치됐다. 선발 골키퍼는 조현우.
홈에서 라이벌의 우승을 허용할 수 없는 포항도 총력적으로 나섰다. 허용준-정재희-김승대-완델손이 공격진에 배치됐다. 중원은 고영준-신준호가 지켰다. 포백은 박승욱-김용환-하창래-박찬용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강현무.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이전 경기 결과(전북전 2-1 역전승)과 좋았기에 선수들 사기는 최상이다. 그래도 이 경기는 중요하다"라면서 "이런 경기를 앞두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잘 대비해야만 한다"라고 사전 인터뷰에 임했다.
홍명보 감독은 "떠나기 전에 충분히 다 이야기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마음 가짐이나 그런 걸 중심으로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라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하면 최선의 선발 라인업을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우승 결정전을 가지게 된 홍명보 감독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지난 경기 이후 우승이 확정됐다는 분위기가 있는데 잘 준비해서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주중 평일이다보니 팬들이 많이 오지는 못했다"라면서 "포항의 역습을 경계하고 있다. 우리가 잘 막아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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