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 미납' 캐롯, 오후 대책회의 연다... "납부해 시즌 잘 치르도록"[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11 13: 12

 “선수들 불안해하지 않게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
‘가입비 미납 사태’에 대해 김성헌 데이원 스포츠 사무국장이 한 말이다.
KBL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호텔리베라 3층 베르사유홀에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은 첫 공개된 고양 캐롯 점퍼스의 공식 로고. 2022.08.25 / dreamer@osen.co.kr

이날 개막 미디어 데이가 열리기 3시간 전인 오전 8시 KBL은 KBL센터에서 ‘신생 구단’ 고양 캐롯 점퍼스의 가입비 미납에 관해 논의했다.
데이원 스포츠가 운영하는 캐롯은 오리온 구단을 인수, 2022-2023시즌 데뷔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시작부터 잡음이 생겼다. 캐롯이 지난 7일까지 가입비 형식의 특별회비 총 15억 원 중 5억 원을 우선 납부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한 것. 
이미 캐롯은 지난 6월 신규 회원사 가입심사 때 제출한 자금, 후원사, 운영 계획 등의 자료가 부실해 승인이 한 차례 보류된 바 있다. 소명 자료를 제출한 뒤에야 가입을 허가받았다.
이사회를 마친 KBL은 “데이원 스포츠가 가입금 1차분(5억 원) 미납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입금되지 않을 시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사진] 김성헌 사무국장 / 노진주 기자.
김성헌 데이원 스포츠 사무국장은 미디어데이가 끝난 후 카메라 앞에서 “잘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오전 이사회에서 나온 부분에 대해 오후에 대책 회의를 할 것”이라면서 “리그 참여하는 데 이상 없이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김성헌 사무국장은 “선수들과 논의하고 있는데, 일단은 가입비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선 안심시킬 수 없기 때문에 빨리 잘 조치를 취할 것이다. 납부해서 시즌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월급과 운영비 관련해선 “급여는 6월분부터 밀린 적 없다. 선수단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가입비 납부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그 부분은 재무 쪽에서 한다. 저도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저희가 기존의 대기업 (운영 방식)하고 다른 부분이 있다. 독립 구단이다 보니 자금이 들어와야 집행을 하는데 들어오는 자금이 연기됐다. 그래서 KBL에 납부 연기 요청을 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헌 사무국장은 “데이원 스포츠라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방식이다.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가입비 미납) 문제없이 해결해서 시즌 잘 치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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