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무기로" 10개 구단 감독, 우승 향한 저마다의 각오[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11 12: 07

시즌 개막을 앞둔 10개 구단 감독들이 저마다의 각오를 밝혔다.
KBL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호텔리베라 3층 베르사유홀에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앞서 10시 20분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이 열렸다. 올 시즌 프로농구 스폰서는 SK텔레콤으로 결정됐다. 지난 2007-2008시즌, 2018-2019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됐다.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10개 구단 선수들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2.10.11 /sunday@osen.co.kr

이 자리에 10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시즌에 돌입하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희옥 KBL 총재와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등을 비롯해  이상범 감독, 두경민(이상 DB), 은희석 감독, 이정현(이상 삼성), 전희철 감독, 최준용(이상 SK), 조상현 감독과 이재도(이상 LG),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이상 캐롯), 전창진 감독과 허 웅(이상 KCC), 김상식 감독과 양희종(이상 KGC), 서동철 감독과 양홍석(이상 KT), 유도훈 감독과 정효근(이상 한국가스공사), 조동현 감독과 이우석(이상 현대모비스)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DB 이상범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2.10.11 /sunday@osen.co.kr
먼저 마이크를 잡은 DB 이상범 감독은 "어느 시즌보다 준비 많이 했다. 일본 전지훈련도 잘 마쳤다. 올 시즌 국내선수로 두경민, 최승욱을 영입했다. 두 선수가 잘해준다면 지금보다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외국인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 이선 알바노도 공격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기대되는 시즌"이라고 말했다.
삼성 은희석 감독은 "젊은 감독인 제가 부임하면서 팀이 좀 더 공격적이고 추진적인 문화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점점 더 나아지는 삼성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작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SK가 최근 몇 년 동안 롤러코스터 행보를 걸었다. 좋은 성적 이후 안 좋은 성적이 나왔는데 올해 '안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는 차례다. 그 행보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다른 팀이 우리를 잡을 수 없게 잘 달려보겠다"고 밝혔다.
LG 조상현 감독은 "선수단과 미팅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전체적으로 훈련량도 많았다. 필리핀 전지 훈련도 잘 다녀왔다. 젊은 선수 성장과 더불어 팀이 봄농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캐롯 김승기 감독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상대와 싸울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올해는 선수들 성장과 팬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감동 줄 수 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팀을 새롭게 개편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허웅과 더불어 이승현 박경상 등 팬을 확보할 수 있는 선수들이 왔다. 관심을 많이 받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 부상이 많았고, 성적도 안 좋았다. 초반만 잘 넘기면 중요한 순간에 멋있는 농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작년에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이번에는 꼭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SK 전희철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2.10.11 /sunday@osen.co.kr
KGC 김상식 감독은 "코팅스태프가 모두 바뀌었지만 변한 건 없다. 장점은 더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겠다.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공격적인 색깔을 그동안 보여줬다. 공격은 잘하지만 수비는 약한 이미지였는데 이 부분을 작년에 많이 보완했다고 생각한다. 보다 더 강화해서 공격보다 수비를 잘하는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 다시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은 "작년 이후 선수단에 변화를 많이 줬다. 8명의 새로운 선수가 들어왔다. 비시즌 내내 조직력을 강조했다. 올해는 모든 구단이 상향 평준화가 됐다. 볼 없는 농구할 때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 있는 팀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모비스의 올해 목표는 2가지다. 첫 번째는 성장이다. 팀의 미래가 되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 또 하나는 성적이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컵대회 통해 경쟁력을 선수들이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오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SK와 KGC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KBL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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