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가입금 미납으로 정규리그 데뷔 무산 위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0.11 09: 59

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는 캐롯 점퍼스의 정규리그 데뷔가 무산될 위기에 몰렸다. 
KBL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원 스포츠가 가입금 1차분(5억 원) 미납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입금되지 않을 시 정규경기 출전을 불허하리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를 통해 결론을 내렸고 앞으로 데이원 스포츠의 미납금 가입금 입금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원 스포츠가 운영하는 캐롯은 오리온 구단을 인수해 새롭게 창단해 2022-2023시즌 데뷔 시즌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일까지 가입비 형식의 특별회비 총 15억 원 중 5억원을 우선 납부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구단측이 앞서 '납부 시한을 연기해 달라'고 KBL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캐롯은 지난 6월 신규 회원사 가입심사에선 제출한 자금, 후원사, 운영 계획 등의 자료가 부실해 승인이 한 차례 보류됐다.
캐롯 창단을 이끄는 데이원 스포츠는 데이원자산운용이 이끌고 있다. 데이원자산운용의 모기업은 대우조선해양건설로 이 회사의 김용빈 회장이 실질적인 운영 주체다.
한편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엘크루 대회가 개막을 9일 남기고 전격 취소됐는데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주최사였다.
주최사 측이 골프장 사용 임대료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보도자료를 통해 "8월30일 대회 개최 계약서에 날인 한 뒤 다음날인 31일 오전에 계약 금액의 일부가 입금됐음에도 골프장 측인 오렌지듄스CC가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 하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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