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강원FC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전북 현대와 강원FC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6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18승 10무 7패 승점 64점으로 2위에 올라있고 강원은 14승 7무 14패 승점 49점으로 5위다.
전북은 지난 8일 울산 현대와 35라운드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부담이 커졌다. 설상가상 선수단에 부상자가 늘었다.
전북은 울산과 35라운드에서는 FA컵에서 코뼈가 부러진 박진섭이 테이핑을 하고 '부상 투혼'을 펼친 가운데, 한교원과 맹성웅이 쓰러졌다.
한교원은 전반 9분 울산 설영우의 스터드에 뒷머리를 가격 당했다. 맹성웅은 후반 7분 김영권과 강하게 충돌해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맹성웅은 더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결국 경기가 끝난 뒤에도 통증을 느낀 두 선수는 컴퓨터 단층(CT) 결과 뇌진탕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특히 김영권에 부딪혀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던 맹성웅은 우측 광대뼈 골절까지 확인됐다. 김상식 감독도 심판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강원전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전북은 포기하지 않고 선수단을 추스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시즌 종료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자가 늘어 났지만 남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최선참 최철순은 "어린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북을 위해 모두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원의 의지로 남다르다. 지난 파이널 라운드서 강원은 제주 원정을 떠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또 강원은 지난 경기서 인천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49점으로 순위를 5위로 끌어 올렸다. 파이널 라운드 그룹A에 막차로 진입했지만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만약 전북과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을 챙기면 아시아 무대 진출을 향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
전북과 강원 모두 절실하다.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강원도 부상자가 생겼지만 최용수 감독 아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이며 승리에 도전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