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만 꿈을 실현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서 브라이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승점 20점으로 아스날(승점 21점, 2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80분을 뛰고 이반 페리시치와 교대했다.
전반 21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흘러나온 공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재차 페널티 박스 내 오른쪽에 있던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이 절묘한 볼 트래핑으로 한 명을 따돌린 뒤 왼발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케인이 무릎을 굽히며 헤딩으로 돌려놓았는데 동물적인 감각이었다.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과 케인은 둘이 보유한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을 43골로 늘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하고 있는 손흥민은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서 "원정경기는 정말 힘들다. 해외로 떠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런 생활을 꿈꾸며 태어났다. 꿈꾸고 있던 생활을 하는 것이다. 불평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라며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을 합쳐 55경기를 뛰었다. 그는 "분명 힘들다. 피곤한 순간이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났고 더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