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발끝 터진 호날두... 등 돌렸던 감독도 "더 많은 골 나올 것"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10 18: 20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막상 잘하자 칭찬이 이어졌다. 그전까지만 해도 팀 내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맨유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개최된 에버튼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맞대결에서 호날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15점을 기록한 맨유는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사진] 호날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유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5분 만에 알렉스 이워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다시 경기에 균형이 맞춰졌다. 맨유는 전반 15분 마샬의 패스를 안토니가 동점골로 연결해 1-1 균형을 이뤘다.
'결승골' 해결사는 전반 29분 앤서니 마샬 대신 투입된 호날두였다. 그는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 부근부터 폭풍 질주한 뒤 왼발로 결승골을 뽑았다. 올시즌 리그 첫 골. 호날두는 역대 최초로 클럽 700호골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최고평점인 7.8점을 부여했다. 호날두의 골을 도운 카세미루가 7.4를 받았다. 선취골의 주인공 안토니는 7.5를 기록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연신 칭찬했다. 그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잘해줬다"면서 "호날두가 결승골을 넣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마무리 슈팅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700호골 축하한다. 특히 이번 시즌 호날두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지 않나. 호날두에게 더 많은 골이 나올 거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더 나은 클럽에서 뛰고 싶어 하는 호날두는 한때 '탈맨유'를 선언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유효하다. 맨유도 그런 호날두를 더이상 잡지 않는 분위기다. 호날두와 텐 하흐 감독 사이에 어느 정도 벽이 있는 분위기지만 호날두의 활약에 텐 하흐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텐 하흐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