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전 빡빡한 일정 질문에' 손흥민, 예상 밖 '현답'으로 받아쳤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10 12: 36

 11월 열리는 2022카타르월드컵 개막 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손흥민(30, 토트넘)은 이에 대한 불만은 없다.
10일(한국시간) 영국 지역지 '서식스 월드'에 따르면 지난 9일 브라이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토트넘 1-0 승)가 끝난 뒤 월드컵 전 빡빡한 일정에 관한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우린 어린 아이들의 꿈속에 살고 있다”며 불만은 없다는 말을 현명하게 말했다.
4년 주기로 돌아오는 월드컵은 오는 11월 20일 카타르에서 막을 올린다. 여름이 아닌 겨울에 열리는 첫 번째 월드컵이다. ‘열사의 나라’임을 고려해 내려진 결정이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여파로 EPL은 월드컵 기간 동안 잠시 중단된다.
토트넘은 월드컵 전까지 약 1달 동안 무려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 주에 3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강행군 일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토트넘의 스케줄이다.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의연했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우린 어린 아이들의 꿈 속에 살고 있다. 그들(아이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 우린 절대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현답을 내놓았다.
이어 “피곤한 순간들이 있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려움이 따르지만 우리는 그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손흥민은 “즐길수록 더 많은 행복이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즐기는 마음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1월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피파 랭킹 28위)은 우루과이(14위)-가나(61위)-포르투갈(9위)과 함께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상위 2개 팀에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11월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28일 가나와 2차전, 12월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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