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못 잊어.
튀르키예(터키) '인터넷 하베르'는 10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케이스를 막고자 주전 선수의 바이아웃을 인상하는 재계약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1800만 유로(약 249억 원)의 이적료로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했다. 그는 입단 직후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단적인 예로 김민재 입단 이후 나폴리는 세리에 A 선두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 하나로 팀이 완전히 달라진 셈. 이탈리아 축구계에서는 기쁨의 환호가 나오지만 반대로 튀르키예 축구계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 판매를 필사적으로 거부했다. 그러나 바이아웃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놔두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런 김민재 케이스를 반면교사 삼은 것일까. 페네르바체는 빅클럽들이 노리는 주전 미드필더 미구엘 크레스포의 바이아웃 금액 증가를 위한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인터넷 하베르는 "크레스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의 메인 타깃이 됐다. 김민재를 바이아웃으로 떠나보낸 페네르바체는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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