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자신의 롤드컵 100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프나틱에 일격을 맞았던 T1이 C9을 꺾고 그룹 스테이지 2승째를 챙겼다.
T1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A조 C9전서 '페이커' 이상혁과 '제우스' 최우제의 활약에 힘입어 25분만에 넥서스를 격파, 1승을 추가했다. 그룹 스테이지 2승째로 A조는 T1 프나틱 EDG 세 팀이 모두 2승 1패 동률로 묶였다.
아트록스-비에고-리산드라-카이사-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린 T1은 초반부터 C9을 압도했다. C9 탑-정글이 레드 캠프쪽으로 파고들었지만 이를 방어했고, '오너'는 상대 진영 카운터 정글링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포탑을 향한 압박 강도를 높인 T1은 일찌감치 글로벌골드를 수천 차이로 벌리면서 전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라인전과 오브젝트 주도권 싸움서 불리해진 C9은 한타로 반전을 노렸지만, '구마유시' 이민형이 쿼드라킬로 상대의 의지를 무참하게 꺾어버렸다.
바론 버프까지 두른 T1은 C9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