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 아웃→축구계 들썩' 카시야스, 하루 만에 "해커 소행"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10 09: 11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41)가 '커밍 아웃' 글은 해커가 저지른 짓이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0일(한국시각) “카시야스가 ‘자신의 SNS 계정이 해킹당한 것’이라면서 동시에 LGBT 커뮤니티에 사과를 전했다”고 말했다.
앞서 9일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카시야스는 SNS를 통해 깜짝 커밍 아웃을 선언했다. '여러분들이 나를 존중해주길 바란다. 나는 게이다'는 글을 올린 것.

[사진]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들을 더욱 그렇게 만든 것은 스페인 대표팀 동료 카를레스 푸욜(44)의 댓글이었다.
푸욜은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할 시간이다. 이케르 카시야스’라는 멘트와 함께 이모티콘을 곁들였다. 두 선수 사이가 '특별한 관계’일 수 있단 시각이 존재한 한편 카시야스의 커밍 아웃을 지지한단 의미라는 견해도 공존했다.
카시야스는 하루 뒤 해커가 자신의 SNS에 ‘커밍 아웃’ 글을 올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정이 해킹됐다. 내 팔로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LGBT 커뮤니티에는 더 크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의 해명에도 일각에서는 카시야스가 해커의 핑계를 댄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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