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가도 안 질 거 같았다."
LCK 1번시드 젠지가 드디어 첫 승리를 신고했다. '룰러' 박재혁은 조마조마했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동료들에게 전했던 말을 통해 자신이 제자리를 찾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젠지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D조 100 씨브즈 경기서 위기 순간 '피넛' 한왕호의 날카로운 강타 스틸과 봇 듀오의 캐리에 힘입어 29분 29초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대회 첫 승(1패)를 올리면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박재혁은 "봇 라인전 구도에서 좀 차이를 많이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 선수들에게 봇 차이를 심하게 내고 있기 때문에 후반 가도 안 질 것 같다는 말과 함께 편하게 하자는 말을 했다"며 100 씨브즈전에 대해 복기했다.
덧붙여 그는 "구도 정리라든가, 우리의 생각만큼 경기가 잘 안되고 그랬다. RNG전을 지고 구도 정리를 좀 더 확실하게 했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정리를 했다. 좀 더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재혁은 "LCK 우승은 동기부여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나는 늘 잘하고 싶은이 크다"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