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길이 따로 없었다. 천신만고 끝에 어렵게 거둔 진땀승이었다. LCK 1번시드 젠지가 대회 첫 승전보를 울렸다.
젠지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차 D조 100 씨브즈 경기서 위기 순간 '피넛' 한왕호의 날카로운 강타 스틸과 봇 듀오의 캐리에 힘입어 29분 29초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대회 첫 승(1패)를 올리면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반면 100 씨브즈는 '썸데이' 김찬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2패째를 당했다.
초반 구도는 팽팽했다. 젠지가 봇 주도권을 잡자, 100 씨브즈는 '도란' 최현준의 카밀을 집중견제 하면서 접전 상황을 만들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피넛' 한왕호가 드래곤 한타 구도에서 천금같은 강타 스틸에 성공했다.
젠지는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몰아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도 두른 젠지는 그대로 100 씨브즈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