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SSC 나폴리)의 소속팀 파트너 센터백 아미르 라흐마니(28)가 부상을 당했다.
나폴리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레모아에서 열린 US 크레모네세와 2022-2023시즌 세리에A 9라운드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7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나폴리(승점 23)는 리그 1위에 올라섰다. 3무 6패, 크레모네세(승점 3)는 19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날 김민재는 중앙수비수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불운한 수비로 1골 내줬지만 전체적으로 김민재의 수비는 박수받을 만했다.
나폴리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폴리타노가 깔끔하게 골을 넣어 1-0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 2분 크레모네세가 행운의 동점골을 뽑았다. 아스카르시바의 스루패스가 나폴리 선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김민재의 뒤로 흘렀다. 데세르가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았다. 김민재가 예측할 수 없는 돌발상황이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과 한 차례 마주했지만 김민재는 고비 때마다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나폴리에서 후반 31분 시메오네의 결승골이 터졌다. 이후 추가시간에 두 골을 더 퍼부으며 나폴리는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나섰던 라흐마니는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7분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나폴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레모네세전에서 라흐마니가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 24’에 따르면 곧 정밀 검사가 있을 전망이다.
라흐마니는 올 시즌 초반 김민재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세리에A 8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 그리고 나폴리 입장에선 아쉬운 소식이다. ‘믿는 카드’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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