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호우' 대신 '할렐루야'일까.
맨유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호날두의 결승골이 터져 홈팀 에버튼을 2-1로 이겼다. 승점 15점의 맨유는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전반 5분 만에 알렉스 이워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맨유는 전반 15분 마샬의 패스를 안토니가 동점골로 연결해 1-1 균형을 이뤘다.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전반 29분 앤서니 마샬을 빼고 호날두를 투입했다. 호날두는 전반 44분 역습상황에서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 부근부터 폭풍질주한 뒤 왼발로 결승골을 뽑았다. 호날두는 역대 최초로 클럽 700호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경기 후 "호날두가 '호우' 세리머니를 대신해서 새로운 기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득점시 자신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로 점프와 동시에 소리를 외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일명 '호우' 세리머니라고 불리고 있었다.
스포츠 바이블은 "자신에게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 득점을 넣고 호날두는 평소 점프와 동시에 '호우'를 외치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그는 안토니와 함께 눈을 감고 가슴에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
[사진] AZR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