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가 높은 것일까. 여전히 영국 언론이 손흥민(30, 토트넘)에 물음표를 나타냈다.
영국 'HITC'는 10일(한국시간) "본머스 미드필더 출신의 해설자 맷 홀란드는 손흥민의 브라이튼전 활약에 대해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9일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20이 된 토트넘은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되기 전까지 분주히 경기장을 누볐다. 그는 고대했던 리그 4호골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단짝’ 해리 케인과 합을 맞춰 골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브라이튼 골문 오른쪽에 있던 손흥민은 직접 슈팅으로 골을 노리는가 싶었지만, 케인이 이를 머리에 맞추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둘은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43골로 늘렸다.
단 결승골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언론은 손흥민의 분발을 촉구했다. 과거 본머스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출신의 해설자 홀란드는 손흥민의 활약이 아직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홀란드는 "나는 손흥민이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 이후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비해선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감이 충만하면 손흥민 같은 선수는 자연스럽게 최선의 플레이를 해낼 수 있다. 빨리 회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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