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크 골도 못 넣던 호날두, 클럽 700호골로 부활 신호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0.10 07: 0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부활했다.
맨유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호날두의 결승골이 터져 홈팀 에버튼을 2-1로 이겼다. 승점 15점의 맨유는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전반 29분 앤서니 마샬을 빼고 호날두를 투입했다. 호날두는 오랜만에 전성기 못지 않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44분 역습상황에서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폭풍질주한 뒤 왼발로 결승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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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역대 최초로 클럽 700호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2002-03시즌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기록한 2골을 시작으로 무려 20년 만에 700골의 금자탑을 쌓았다. 산술적으로 매년 35골씩 20년을 활약해야 넣을 수 있는 대기록이다.
호날두는 비시즌 타 팀 이적을 요구하며 맨유 캠프 참가를 거절해 논란을 빚었다. 이적에 실패한 호날두는 울며 겨자먹기로 뒤늦게 맨유에 합류했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충돌하며 ‘조기퇴근 사건’ 등으로 계속 논란을 일으켰다. 어린이 팬의 휴대폰을 부수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호날두는 7일 오모니아와 유로파리그서 노마크 슛까지 놓치면서 '한 물 갔다'는 혹평을 들었다. 시즌 도중 미국프로축구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에버튼전 골을 계기로 호날두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후보로 밀려났던 호날두가 주전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 호날두의 부활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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