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기지 못한다면 죽어야 한다고 생각".
대구FC는 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5라운드 수원FC와 경기서 홍정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9승 14무 12패 승점 41점으로 10위 수원 삼성(승점 38점)과 격차를 벌렸다.
홍정운은 경기 후 “리그 3연승을 홈 팬들 앞에서 거둬 정말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결승골을 뽑아낸 그는 “FA컵 퇴장 그리고 올 시즌 잦은 실수 등 팬들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항상 죄송했다. 팬들께 좋은 이미지를 다시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열심히 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홍정운은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씻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당시 패배에 대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홍정운은 그 아팠던 기억을 꼭 이겨내고 싶었다.
홍정운은 “경기 전 오늘 이기지 못한다면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더 투지있게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정운은 “훈련 할 때 수원FC가 그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가 준비하고 생각한 것이 경기장에 나타났다. 제공권에 자신 있었기 때문에 준비한 것을 잘 하고자 노력했다. 실점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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