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새 없이 뛰고 또 뛴' 세징야, 대구 3연승 숨은 조력자 [오!쎈대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0.09 20: 52

세징야는 쉴새 없이 뛰었고 대구는 3연승에 성공했다. 
대구FC는 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5라운드 수원FC와 경기서 홍정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9승 14무 12패 승점 41점으로 10위 수원 삼성(승점 38점)과 격차를 벌렸다.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대구는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기점으로 기사회생했다. 최근 K리그에서 서울을 상대로 2연승을 올리며 리그 9위(승점 38점)에 안착하며 강등권서 탈출했다.  승점 38로 9위에 올라있는 대구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하위 성남과의 승점 차가 13으로 자동 강등은 면했다.
하지만 대구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수원 삼성, 김천과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수원FC전에서 승리가 필요했다.
부담은 컸다. 대구는 FC서울과의 FA컵 4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0-1로 패했다.
세징야와 고재현 등 주축 선수들이 후반 교체로 투입시키고 제카 역시 후반 조금 빠른 시간에 불러들였다. 강등을 피하는 것이 지상과제인 만큼 체력안배에 집중했지만 연장까지 진행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따라서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하지만 수원FC를 맞이해 주력 선수들을 모두 출전 시켰다. 대구 최원권 감독대행도 “우리가 출전 시킬 수 있는 최선의 선수 구성이다.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어쩔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대구는 치열하게 임했다. 빠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리고 경기를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치열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전반 21분 고재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수원FC의 반격도 치열했다. 세징야를 철저하게 막으면서 대구 공격을 막아냈다. 부담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전반 30분 수원FC 이승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승우는 대구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었고 절묘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승리에 대한 대구의 의지는 후반서 더욱 강렬하게 나타났다. 세징야는 수원FC의 집중견제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추가골 상황에서 세징야는 수원FC의 거친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그리고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문전으로 날카롭에 연결했다. 대구는 공격에 가담한 조진우가 머리로 떨구자 홍정운이 득점, 다시 앞섰다.
세징야는 끊임 없이 뛰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대구는 승리를 바탕으로 FA컵 패배를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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