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둥글잖아요...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습니다".
전북 현대는 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5라운드서 울산 현대와 혈전 끝에 1-2로 패했다.
이날 김진수 대신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최철순은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김진수의 공백을 모두 채웠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수비에서는 육탄방어를 펼치며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했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뛴 최철순의 활약은 그라운드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최철순은 경기 후 “주어진 임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체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아쉽다. 정말 아쉽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최철순은 15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들쑥날쑥한 출전에도 최철순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김)진수가 부상 때문에 마음이 아플 것이다. 그래서 더 최선을 다했다. 또 마지막까지 기회가 주어 진다면 더 노력해야 한다. 내가 혼자 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정말 노력해서 마지막까지 팀과 또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최선참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뛰어야 한다는 것. 최철순은 최선과 최선의 결과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철순은 “홍정호를 비롯해 주장과 부주장들이 팀을 끌어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정말 고민하시며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다. 노력하는 만큼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어린 선수부터 최고참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