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결국 강등돼 K리그2로 간다.
성남FC는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홈팀 김천상무와 1-1로 비겼다. 최하위 성남(승점 27점)은 11위 김천(승점 37점)과 승점 10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성남은 남은 세 경기 여부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K리그2 강등이 확정됐다.
초반 분위기는 성남이 잡았다. 비겨도 강등된다는 절박함에 성남 선수들이 독기를 품고 나왔다. 전반 38분 뮬리치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성남이 포효했다.
조규성 등 핵심전력들이 전역한 김천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심기일전한 김천은 후반 10분 김경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비기기만 해도 강등되는 성남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성남은 마지막까지 절박하게 뛰었다. 후반 34분 양시후의 부상으로 강의빈과 이시영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국 결승골을 뽑지 못하고 무너졌다.
경기 후 성남의 강등이 확정되자 정경호 감독대행을 비롯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누워 허탈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성남은 12일 수원FC, 16일 FC서울, 22일 대구FC와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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