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vs 나상호' 수원-서울, 99번째 슈퍼매치 선발 명단 공개 [오!쎈 수원]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09 12: 52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생존이 달린 통산 99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간절하다. 현재 수원은 승점 37점으로 10위에 위치해 있고, 서울은 승점 41점으로 8위에 올라 있다. 여기서 무너지는 팀은 10위까지 휘말리는 강등 플레이오프에 가까워진다. 자존심을 떠나 팀 생존의 문제가 달려 있는 상황.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떠오르는 괴물 공격수 오현규를 앞세워 서울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2001년생 공격수 오현규는 올 시즌 리그 12골을 기록하며 수원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오현규는 지난 슈퍼매치에서도 멀티골을 뽑아내며 펄펄 날았다. 당시 그는 나상호가 선보였던 팔굽혀펴기 세레머니를 그대로 갚아주며 원정석을 가득 메운 수원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오현규의 짜릿한 세레머니가 터져줘야 하는 수원이다.
수원은 오현규를 필두로 전진우, 류승우, 이종성, 정승원, 마나부, 김태환, 고명석, 불투이스, 이기제, 노동건 골키퍼가 선발 출전한다. 안병준, 사리치, 강현묵, 장호익, 박형진, 양상민, 박지민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살아난 캡틴 나상호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서울은 최근 대구와 리그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FA컵 준결승에서 120분 혈투 끝에 대구를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나상호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는 120분이 지난 연장 후반 추가시간 멋진 단독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서울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7월 30일 포항전 이후 득점이 없던 나상호는 가장 중요한 순간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서울은 지난 슈퍼매치 퇴장을 설욕하려는 나상호를 필두로 강성진, 일류첸코, 윤종규, 팔로세비치, 기성용, 김진야, 이상민, 오스마르, 김주성, 양한빈 골키퍼가 먼저 경기장에 나선다. 조영욱, 정한민, 김신진, 케이지로, 백상훈, 조지훈, 황성민이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양 팀의 이번 맞대결은 통산 99번째 슈퍼매치다. 역대 전적에서는 최근 몇 년간 강세를 보인 서울이 39승 24무 3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올해 있었던 세 번의 맞대결에서도 서울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과연 벼랑 끝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의 승자는 누가 될까.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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