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을 차례대로 쓰러뜨리고, 맞이한 5대 3 상황의 유리해 보이는 한타에서 그야말로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카나비'를 막지 못했다. 담원이 LPL 1번 시드 징동 게이밍에 덜미를 잡혔다.
담원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B조 징동 게이밍과 경기서 여섯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한타에서 통한의 에이스를 허용하며 36분 53초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담원은 그룹 스테이지 첫 패배(1승). 징동은 2승째를 올렸다.
초반 분위기는 담원이 주도했다. '캐니언' 김건부가 강가 위쪽과 아래쪽의 바위게를 모두 챙겼고, 봇에서는 퍼스트블러드까지 올리면서 먼저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징동의 반격이 매서웠다. '야가오'의 아지르가 봇으로 로밍 오면서 3킬을 기록, 담원이 킬 스코어에서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징동은 첫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담원 역시 두 번째 전령을 가져가면서, 드래곤 오브젝트 주도권을 챙기고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에 이어 '캐니언'의 강타 스틸까지 성공해 세 번 연속 드래곤을 가져왔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징동이 두 번째 내셔남작을 가져갔고, 담원의 드래곤 영혼 완성을 저지하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다시 등장한 여섯 번째 드래곤을 놓고 벌어진 한타에서 웃은 쪽은 징동이었다. 극한의 어그로 핑퐁 상황에서 담원이 징동의 챔프 둘을 제압하고, 5대 3 구도를 만들었지만, '카나비'의 그레이브즈가 과감한 돌입과 함께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