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대표팀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5)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적으로 만나는 손흥민(30, 이상 토트넘)을 향해 오싹한 농담을 던졌다.
벤탄쿠르는 8일(한국시간) 'ESPN 우루과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에서 맞붙게 될 손흥민 이야기를 언급했다. 카타르 월드컵 H조에 함께 속한 우루과이와 한국은 첫 경기부터 마주친다.
벤탄쿠르는 손흥민과의 농담을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약간 장난을 친다. 나는 항상 그에게 월드컵 일주일 전에 그가 반쯤 절름발이가 되도록 내가 그를 걷어차겠다고 농담하곤 한다"며 한국 팬 입장에서는 다소 무섭기까지 한 농담을 전했다.
이어 벤탄쿠르는 "손흥민은 선수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크랙이다. 나는 그와 함께 동료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손흥민은 훌륭한 사람"이라며 칭찬도 잊지 않았다. 두 선수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벤탄쿠르는 월드컵 우승에 대한 꿈도 드러냈다. 그는 "세계 챔피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해라. 그런 다음 팀과 자신을 믿어라. 팀과 그룹으로서 더 나은 이가 차이를 만들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루과이 팬들에게 침착함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가 한국과 맞대결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7월에도 토트넘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은 한국에서 손흥민을 상대로 경기했던 경험이 있다. 이미 그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했다"라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벤투호 주장 손흥민은 최근 대표팀에서 뜨거운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프리킥 3골을 포함해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지난 9월 A매치에서도 코스타리카전 동점골과 카메룬전 선제골을 뽑아내며 펄펄 날았다. /finekosh@osen.co.kr